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문단 편집) ==== 민주당계 정당의 표분산 ==== 사실 간과하기 쉬워서 그렇지 열린우리당의 예상보다 못한 저조한 성적[* 과반 이상의 확보가 처음이라 상당한 강세를 보였다고 생각되겠지만, 당시 여론조사 예측에선 열린우리당이 155석에서 180석, 최대는 200석까지 확보하리라고 보는 결과도 있었기에 절대치론 승리였지만, 상대적으론 예상보다 못한 기대치의 성적이었다. [[http://legacy.www.hani.co.kr/section-003400000/2004/04/003400000200404152108001.html|#]], [[http://weekly1.chosun.com/wdata/html/news/200404/20040414000025.html|#]].]엔 [[민주당계 정당]]의 표가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으로 갈렸고, 게다가 [[민주노동당]]이 새로운 정치를 이끌 진보측 대안정당으로 일어난 점이 컸다. 실제 꽤 많은 민주당계 정당 후보들이 낙선했는데, 특히 [[서울특별시]]가 심했다. 한나라당이 서울에서 16석씩이나 건진 건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표 분산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당시 민주당계 정당 및 진보정당의 표 분산으로 다른 후보가 당선된 선거구는 다음과 같다. * 우리당 + 민주당 (+20, 한나라 -18, 자민련 -1, 무소속 -1) * 서울 (10) : [[종로구(선거구)|종로구]], [[중구(서울 선거구)|중구]], [[용산구(선거구)|용산구]], [[동대문구 을]], [[은평구 을]], [[서대문구 을]], [[영등포구 갑]], [[영등포구 을]], [[송파구 을]], [[강동구 갑]] * 경기 (5) : [[광명시 을]], 고양시 일산구 을(現 [[고양시 정]]), 이천시·여주군, 김포시, 광주시 * 강원 (2) : [[속초시·고성군·양양군]],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 충남 (1) : 당진군(現 [[당진시(선거구)|당진시]])(자민련) * 전남 (1) : [[나주시·화순군]](무소속) * 경남 (1) : 양산시 * 우리당 + 민주노동당 (한나라 -9) * 인천 (2) : 연수구, [[남동구 갑]] * 강원 (2) : 춘천시, 원주시 * 부산 (1) : 영도구 * 경남 (2) : 창원시 갑(現 [[창원시 의창구(선거구)|창원시 의창구]]), 거제시 * 울산 (2) : [[중구(울산 선거구)|중구]], [[남구 을(울산)|남구 을]] * 우리당 + 민주당 + 민주노동당 (한나라 -2) * 인천 (1) : 서구·강화군 을 * 경기 (1) : [[의왕시·과천시]] 이를 모두 반영하면 한나라당은 무려 29석을 손해 봐서 100석에도 미달하고, 자민련은 4석에서 3석으로 한 석 줄어든다. 물론 단일화가 된다고 해서 그 표가 모두 단일화 후보로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일단 득표수로 보아선 분산 효과가 엄청났다는 것. 열린우리당의 단독 과반 승리에 묻혀서 그렇지 이때 한나라당이 얻은 어부지리는 엄청났다. 탄핵 사태를 불러온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된다"'''가 결과론적으론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열린우리당+민주당 후보의 표를 합칠 경우 한나라당은 겨우 6개 선거구에서밖에 못 이겼는데, 그 6개 중에서도 [[원희룡]]이 있는 [[양천구 갑]]을 제외하면 다 강남3구 지역이니 전멸을 당한 거나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한나라당이 3석을 건졌던 [[인천광역시]]조차도 우리당, 민주당, 민노당까지 합칠 경우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전멸이다. 또한 [[강원도]]에서는 무려 8석 중에 6석을 가져가서, 여기서도 제1당이 되었을 것이다. 무려 40석을 차지하는 부산경남권에서도 열린우리당은 고작 4석밖에 못 얻었는데, 만약 반한나라 연대가 이루어졌다면 6석을 더 얻어서 10석으로 [[20대 총선]]과 버금가는 의석을 만들고, [[낙동강 벨트]]는 더 빨리 형성되었을 것이다. 특히 이 중에서 의창구(창원시 갑), 울산광역시 중구, 남구 을, 영도구는 3당합당 이후 비민정계 정당이 한 번도 못 이긴 곳[* 특히 [[영도구]]에서는 김정길 후보가 김형오 후보에게 단 3%밖에 안 밀렸는데, 이것은 당시 영도구에서 치른 총선 중 역대 최저 득표율차였다.]이였다. 이렇게 결과가 뒤집힌 지역은 노동계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단일화가 이루어졌다면 실제 선거에선 지역구 의석을 2석 획득한 민주노동당에게도 큰 이익이 되었을 것이다. 비례대표 득표율과 지역구 의석 수를 비교한다면, 표분산 효과가 더욱 적나라한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의 비례 득표율 합은 46.70%[* 우리당 32.12% + 민노당 14.58%. PK지역은 민노당의 홈그라운드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전국 권역들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로 한나라당 46.21%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역구에선 한나라당 34석, 열린우리당 4석, 민주노동당 2석이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다만, 위와 같이 두 당의 표를 단순 합산하는 것은 현실상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민주노동당이 저렇게 표를 많이 얻은 것은 양당에 대한 비판과 참신함을 인정받아서였으며, 열린우리당 역시 호남 이미지를 탈색하며 중도보수표를 상당히 얻어온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이 새천년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과 선거 연대를 하는 실현 가능성은 당시 선거에서 매우 희박했는데, 일단 새천년민주당인 경우는 탄핵의 당사자였기에 열린우리당과 단일화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할 것이고, 민주노동당은 자신들이 한나라당-열린우리당과 다른 진보의 적자로 보고 있는데다, 2021년 현재의 정의당 - 더불어민주당보다도 성향 격차가 더 컸기에 단일화 가능성이 적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렇게 살아난 보수 정치인들 중에선 유독 거물급들이 많았다는 것도 특이점이다. 당장 [[이재오]](서울 은평 을), [[정두언]](서울 서대문 을), [[홍준표]](서울 동대문 을), [[황우여]](인천 연수), [[김기춘]](경남 거제), [[김형오]](부산 영도), [[안상수(창원)|안상수]](경기 의왕/과천), [[전재희]](경기 광명 을) 같은 경우 지역 거물들임에도 이 선거에서 하마터면 줄줄이 낙선할 뻔 했다. 다만 이 와중에도 [[심재철]]이나[* 하지만 16년 뒤 심재철도 [[21대 총선]]에서 상대는 다름 아닌 20대 비례대표 초선인 [[이재정(1974)|이재정]] 후보에게 큰 표차로 밀려 낙선하여 결국 처음으로 쓴 맛을 경험하였다.] [[원희룡]], [[김문수]]는 너끈히 과반 득표를 하고, 자민련의 [[이인제]]도 안정적으로 별 탈 없이 당선되는 등 [[지역구]]를 잘 관리한 덕을 본 의원들도 일부는 있었다. 그나마 [[열린우리당]] 입장에서 다행은 민주당계 지지자들 사이에서 [[새천년민주당]]으로의 표 분산은 엄청 심하게 일어나진 않았다는 점이었다. 새천년민주당이 이때 선전했다면 열린우리당은 과반 얻기도 꽤나 힘들었을 것이다.[* 참고로 [[20대 총선]]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2016년)|국민의당]]과 달리, 열린우리당은 친노 및 신 호남계 포함 당시 기준 소장파 인사들이 구 호남계가 주류던 원 소속당 새천년민주당을 뛰쳐나가 만든 정당이었다. [[안철수]]와 호남계가 뛰쳐나가 만든 국민의당과 대비되는 점이다. 다만 열린우리당은 현직 대통령이 같이 움직였고, 새천년민주당의 보스격인 DJ도 이를 묵인해주며 사실상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차이가 있었다.] 실제 당을 박차고 먼저 나간건 열린우리당 쪽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새천년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한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열린우리당 후보들은 어찌됐든 분열의 원죄가 있기에 표 분산을 이유로 민주당 후보 사퇴를 압박할 정당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 지지자들이 알아서 다수는 우리당 쪽으로 뭉쳐주며 그래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